고양시, '고양일산T/V' 내년 상반기 단계별 분양 진행 예정


공급면적 대비 입주수요 154% 확보…국내·외 앵커기업유치 추진
취득·재산세 최대 50% 감면, 토지매입비 최대 평당 80만 지원

경기 고양시 법곶동에 조성중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의 조성 예시도./고양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수도권 북부 4차산업의 핵심 거점을 목표로 추진중인 '고양일산테크노밸리'(이하 일산T/V)가 내년 상반기 단계별 분양을 진행할 전망이다.

경기 고양시는 2일 일산T/V의 첨단제조산업, 지식기반시설, 연구시설 용지를 분양하고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등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단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인 일산T/V의 지난 11월말 기준 공정율은 약 13%로,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일산T/V 내 산업시설용지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일본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 방한단 투자설명회, 미국 풀턴카운티 의장단 투자설명회, 32개국 주한대사 투자설명회, 한일기업교류회 고양 글로벌 투자유치 컨퍼런스 등을 개최했다.

또 제14회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2024 디지털미디어테크쇼, 2024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에서 부스를 설치하여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주요 유치업종은 바이오·메디컬(64개 업체), 미디어·콘텐츠(17개 업체), 기타(64개 업체) 등이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양해각서(MOU) 및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11월 현재까지 공급면적 대비 154%에 해당하는 입주수요 49만㎡를 확보했다.

시는 오는 28일 일산T/V 인근에 GTX-A노선이 개통돼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일산선),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도 진행 중이다. 또 제1·2 자유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 인접해 광역도로망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인천공항 40분, 김포공항 20분 거리로 해외 접근성도 탁월한 지역이다.

시는 일산T/V는 내에 지역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핵심기업을 유치하고 신생창업기업이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고용창출 약 2만 2000명, 경제유발효과 5000억 원의 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인근에 조성 중인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공공주택지구와 연계해 입주기업의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직장·주거·즐거움이 공존하는 특화지역이 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고양시 투자유치촉진 조례'에 근거해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 시 평당 토지매입비를 최대 80만 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고양시 주민등록 거주자 신규 채용 및 교육 훈련 시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도 지원한다.

지난 10월에는 경기북부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돼 일산T/V에 입주하는 벤처기업은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개발부담금 등 부담금 5종 면제 등의 혜택을 비롯, 정부로부터 경영기술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일산T/V를 포함하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관련 법령에 근거한 외국인 투자기업과 입주기업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을 통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수도권 북부 동반성장 견인 및 남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접경지역인 고양시가 신청 대상지로 포함된 '지방분권균형발전법' 시행으로 규제특례, 세제재정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도 신청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일산T/V는 사통팔달의 교통 입지를 바탕으로 고양시 7개 주요병원 및 연구소와 연계한 바이오·첨단정밀의료 산업, 주요 방송사·방송영상밸리를 기반으로 한 방송·미디어 콘텐츠, 항공대·드론앵커센터·K-UAM 실증을 통한 드론·UAM 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산업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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