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화장실은 어땠을까'…세종시립민속박물관, 기획전 ‘똥똥똥, 실례합니다’


내년 4월 15일까지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오는 2025년 4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하는 똥똥똥, 실례합니다 포스터.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오는 2025년 4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어린이 대상 기획전 ‘똥똥똥, 실례합니다’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과거 농업사회에서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됐던 ‘똥’과 이를 담았던 ‘화장실’을 주제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제목인 ‘똥똥똥, 실례합니다’는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실례를 구하는 모습에서 착안해, 옛날 화장실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화장실 귀신인 ‘측신’의 이야기로 시작되며 옛날 화장실의 모양, 민속신앙, 분뇨 처리 등 다양한 내용을 민화 형식으로 표현했다. 또한, 똥장군, 똥바가지, 똥지게 등 생활 자료를 통해 화학비료 이전에 분뇨가 주요 자원으로 활용된 사실을 알린다.

재래식 화장실을 본떠 만든 포토존, 요강 체험, 똥지게 메기 체험 등 이색적인 체험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병학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과거와 현재의 생활문화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흥미로운 주제의 전시를 기획·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립민속박물관 누리집이나 학예연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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