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연구원이 지난 27일 혁신적인 바이오산업 육성정책과 클러스터 구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고양 바이오 클러스터 추진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29일 고양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2024 경기·고양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4 고양 한독 경제포럼에 이어 고양연구원이 국립암센터와 협력해 개최하는 세 번째 행사다.
고양 바이오 클러스터 추진 킥오프 회의는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에서 탈피하고 고양시(지방정부)와 바이오 산업의 다양한 행위자들이 참여해 보다 창의적이면서 효과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장, 김주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윤석근 일성IS 회장,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등을 비롯해 국내 바이오 산업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인공지능(AI) 분야의 여현덕 KAIST G-School 원장과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 출신의 강대화 대표도 참여했다.
개회식은 이동환 고양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의 축사로 진행됐으며 김현호 고양연구원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이날 안지호 고양연구원 경제자유구역센터장은 ‘고양 바이오 클러스터 정책협의체 기능과 운영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지호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병원, KAIST, 바이오협회, K-바이오 랩허브 사업추진단 등과 같은 국립암센터의 네트워크와 고양연구원의 정책중개자 역할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 산업 육성과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로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대화 대표가 ‘고양 바이오 클러스터 참고 사례; 건축가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대화 대표는 Francis Crick Institute와 King’s Cross Regeneration 사례를 중심으로 시가 국립암센터를 매개로 적절한 전략과 훌륭한 인재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양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열쇠라고 주장했다.
토론 세션에선 GTX 개통으로 고양시 바이오 산업의 환경이 더욱 개선된 점을 언급하고 국립암센터의 장점을 시가 전략적으로 활용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한인석 단장은 시흥~송도~영종~고양으로 바이오 산업 벨트를 제한했으며 윤석근 회장은 바이오 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이동환 고양시장은 "세계적인 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가 고양시에 있는 만큼 국립암센터를 바이오 앵커기관으로 활용해 고양시가 글로벌 경제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에 참여한 KAIST,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 바이오 기업이 고양시와 협력해 고양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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