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고창=김영미 기자] 조민규 전북 고창군의회 의장이 29일 군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사안을 군 집행부가 2025년 시책보고회에서 발표한 탓이다.
이날 군 집행부는 2025년도 실관과소별 주요 시책보고에서 '주민밀착형 고창읍(석정리) 출장소 설치 및 운영’ 건을 발표했다. 해당 건은 자치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됐다.
또, 본회 의회에서 예산 집행이 부합하는지 최종 승인을 맡아야 함에도 5개월 동안 집행부는 해당 위원들과 협의도 하지 않았다.
조 의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도 무시하고 위원회에서 의원들과 협의하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발표한 것을 문제삼았다.
조 의장은 "의회의 의결을 무시하는 군 집행부의 이번 처사에 사과까지는 요구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 상임위원회 의결된 사안에 대해 해당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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