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28일 제주에서 열린 ‘2024년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하반기 지자체 탄소중립 이행성과 부문’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지역 탄소중립 선도사례를 발굴해 탄소중립 정책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우수사례로는 탄소중립 이행성과 부문에서 3개 광역지자체와 6개 기초지자체가, 탄소중립 이행협력 부문에서는 3개 지원센터가 선정됐다.
광명시는 △1.5℃ 기후의병 줍킹데이 개최 △탄소중립포인트 지원 사업 운영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 ‘언플러그드 광명’ 개최 △넷제로에너지 카페 조성 사업 △시민참여형 에너지전환 지원사업 등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정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5℃ 기후의병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된 시민 주도형 운동으로, 지난 26일 기준 1만 850명의 시민이 실생활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매월 ‘줍킹데이’를 진행해 주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경제를 연계한 탄소중립포인트 사업으로 시민참여도 이끌어냈다.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광명사랑화폐로 전환해주며 탄소중립 생활을 장려하는 제도다. 실천 건수 47만 4862회, 온실가스 감축량 2만 8844㎏을 기록했다.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공간인 넷제로에너지 카페도 마련했다. 접근성이 좋은 지역 카페와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현재 총 17개소가 운영 중이며, 카페에는 태양광 패널, 손발전 선풍기, 발전 자전거 등을 전시해 재생에너지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시민참여형 에너지전환 사업 추진으로 시민 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 시는 에너지협동조합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지원한다.
2019년 설립된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광명시민햇빛발전소 6기(609.745㎾)를, 2021년 설립된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은 광명시민전력발전소 8기(717.325㎾)를 운영해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매년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언플러그드 광명’을 개최해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과 기후변화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수상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에 함께한 시민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주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발굴·추진하며 지역 내 시민 협력체계와 탄소중립 거버넌스를 강화하여 선도적으로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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