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고대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거점이었던 ‘고대 한반도 국제무역항’ 경남 사천시 늑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사천시는 경남연구원과 오는 29일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고대 국제 무역항 사천 늑도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늑도 유적의 성격 관련 최신 연구 성과, 일본과 늑도 교역 관련 연구, 늑도 유적 정비 및 활용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창희 부산대 교수가 '사천 늑도유적의 성격과 사회구조'를 발표하고 고일홍 서울대 교수가 '사람·사물·생각의 이동과 수공업 생산의 공존-사천 늑도 유적'이라는 주제 발표를 한다.
일본 후쿠오가대학 후루사와 요시히사 교수는 '하루노쓰지와 늑도의 대외교섭', 경남연구원 고민정 역사문화센터장과 송민원 연구원은 '사천늑도 유적의 정비·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이청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재윤 영남대 교수, 이동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김형철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김상일 사천시청 학예연구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삼천포항과 남해 창선도 사이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인 사천 늑도는 사적 제450호로 섬 전체가 하나의 유적지로 초기 철기시대와 삼국시대의 해상교류 실태를 보여준다.
특히 한반도 남부의 점토대토기와 함께 중국, 일본 유물이 출토돼 고대 한·중·일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실체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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