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유성구의회 이희래 의원(윤리특별위원장)이 28일 열린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 예방접종 대상 확대’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
먼저 이희래 의원은 HPV에 대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인의 80%가 일생 동안 한 번은 감염을 경험하며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별에 상관없이 HPV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로 불리며 국가의 접종 지원도 여성청소년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희래 의원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접종 지원이 HPV에 대한 낮은 인식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특정 성별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사회적 불평등"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도 HPV 백신의 남성 청소년 대상 지원 확대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추진이 어렵다면 지자체 차원에서 남녀 구분 없이 HPV 접종 지원을 추진하고 예방접종 확대 시범사업 운영을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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