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안세영 체육관' 부지 어디로 정해질까


접근성·부지 면적 등 입지 최적 나주역 인근 부지 유력
나주시 "부지는 관리와 운영 등 효율·편리성 고려할 것"

사진은 전남 나주시 청사 전경./더팩트DB

[더팩트ㅣ나주=이종행·김현정 기자] 전남 나주시가 '제2 종합스포츠파크'(이하 종합스포츠파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안세영 체육관' 건립 부지가 어디로 정해질지 주목된다.

28일 나주시 등에 따르면 내달 중순쯤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와 시민들의 여가 선용을 위한 '종합스포츠파크' 조성(면적 20만㎡ 내외)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종합스포츠 파크 건립 사업'은 민선8기 윤병태 시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로, 시는 예정 부지가 확정되면 '종합스포츠파크' 부지 안에 나주 출신이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 선수의 이름을 딴 '안세영 체육관'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 읍·면 지역이 너도나도 '최적지'를 자임하며 나주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나주시는 현재 조성 사업 예정 부지에 대해선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민들 사이에선 나주 동신대·나주역·영산포 초교·나주혁신도시 인근 등 부지가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나주역과 인접한 나주시 송월동 부지가 조성 사업 예정 부지 중 가장 유력한 곳으로 꼽히면서 해당 부지는 지역 사회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부지 면적은 78만 791㎡로, 나주시가 추진 중인 '종합스포츠 파크' 면적보다 4배 가까이 넓다. 이 부지 중 일부만 활용해도 나주시가 원하는 '종합스포츠파크'를 조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접근성 측면에서 보면 서울 등에서 KTX·SRT를 이용해 나주역에서 내린 뒤 자동차로 3~4분 정도면 부지에 접근이 가능해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나주역 인근 부지에서 '안세영 체육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인 A 민간 기업은 지난 5~6월쯤 안세영 체육관 건립 필요성 등을 제안하기 위해 나주시 담당자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관계자는 "'현재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사업과 관련해 타당성 용역 등 마무리 중이다. 후보 부지는 대략 9곳인데, 시의회에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사업 부지는 관리와 운영 현황 등 효율·편리성을 고려해 정할 예정인데, 부지가 확정되면 종합스포츠파크 안에 들어서는 다목적 체육관에 안세영 체육관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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