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대통령상' 수상


행안부 주관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
우수사례 '놀이 발자국, 골든타임을 지켜줘'

임택 동구청장(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관계자들이 행안부 주관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하는 모습./광주 동구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동구가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8일 동구에 따르면 구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공서비스디자인은 국민(정책 수요자)과 공무원(공급자),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국민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설계하는 국민참여 혁신사업이다.

이번 대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한 서비스디자인 과제 중 1차 서면 심사(35개 후보 과제 선정), 2차 국민 온라인 투표 및 전문가 발표 심사(23개 우수과제 선정)를 거쳐 상위 11개 우수과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구는 우수사례 ‘놀이 발자국, 골든타임을 지켜줘’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사례는 부모들이 자식의 영·유아 시기에 발달장애 조기 개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요자 관점에서 접근한 과제다. 지난해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추진된 전국 최초 ‘발달 장애인 청소년 E.T 야구단’ 지원에 대한 국민적 성원으로 시작됐다.

동구는 지난 5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협업 지원기관으로 선정됐으며, E.T 야구단원의 부모들과 전남대학교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등 전문기관 인터뷰를 진행,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했다.

완성된 해결책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서 특별부스를 통해 선보였다. 3일간 총 1680명이 체험하는 성과를 거두고, 설문 응답자 중 93%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과제의 실효성을 증명했다.

전문가들은 관찰그룹을 활용한 예방적 접근 방식,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재정적 지속 가능성 확보,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은 부모들이 다른 부모들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헌신적인 노력이 현장 평가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구는 현재 2024년 고향사랑 기금사업을 통해 관내 발달장애 의심 영·유아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광주 전역을 대상으로 지정기부 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 동구의 고향사랑기부로 E.T 야구단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따뜻한 사랑이 이번 과제의 시작점이 되었다"면서 "E.T 야구단 학부모님들께 이어진 사랑이, 전국의 발달장애 영·유아의 조기 개입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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