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해수욕장 운영 효율화 방안 모색 ‘시동’


27개 해수욕장 A·B·C등급으로 구분, 등급별 발전방안 논의 계획
해수욕장 객관적 평가지표 개발해 중·장기 발전방안 구상

태안군이 관내 27개 해수욕장 지표체계를 개발해 중·장기 발전방안을 구상 중인 가운데 지난 18일 ‘해수욕장 운영 효율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모습/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해수욕장 여건 분석을 통한 운영 효율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군 관내에는 만리포 해수욕장 등 27개의 해수욕장을 보유 하고 있다.

군은 군 지정 해수욕장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체계를 개발해 중·장기 발전방안을 구상하기 위해 올해 ‘해수욕장 운영 효율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안지역의 해수욕장 수는 전국 286개 해수욕장의 10%에 육박하며 이에 따라 한정된 예산의 분산과 지원인력 부족, 주민 간 마찰, 콘텐츠 투자 제한 등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시설·운영관리·환경관리·서비스 등 해수욕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32개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관내 해수욕장을 A(집중지원형)·B(지속관리형)·C(조정검토형) 세 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발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태안군 해수욕장 분포도./ 태안군.

구체적으로 ‘집중지원형’ 및 ‘지속관리형’ 해수욕장의 경우 사계절 관광콘텐츠 발굴과 상품 개발 및 해수욕장별 특화 홍보방안 마련 등을 진행하고, ‘조정검토형’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단계적 해수욕장 지정해제와 특화 해변화 추진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27개 전 해수욕장에 대한 진단을 거쳐 문제점 및 발전방안을 도출하고 번영회 관계자 등 지역 주민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명품 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지역 해수욕장의 격을 높이고 소규모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특화 지원을 검토하는 등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바다를 보유한 태안군이 국내 최고의 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