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대덕구 주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체육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7일 대덕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회덕다목적체육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회덕다목적체육센터 착공은 지역 내 숙원사업인 공공 체육시설 건립의 첫 삽을 뜬 것으로 생활체육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덕구 읍내동 517-12번지 일원에 약 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되는 회덕다목적체육센터는 연면적 약 1483㎡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주요 시설로는 탁구장, 헬스장, 당구장, 다목적 프로그램 공간, 게이트볼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회덕다목적체육센터 조성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는 데 의미가 크다. 대덕구는 그간 생활체육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구가 약 17만 명에 이르는 대덕구는 청소년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체육시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이에 부응하는 실내체육관과 공공 체육 프로그램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타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이에 대덕구는 지난 2022년 민선8기 출범 이후부터 회덕다목적체육센터 건립을 위해 중앙정부 및 대전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비와 시비 확보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3년간의 행정 절차와 예산 확보 과정을 거쳐 착공에 성공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 소통의 장으로 탄생할 회덕다목적체육센터는 단순히 체육시설에 머물지 않고 주민 소통과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구는 공청회 및 수요 조사를 통해 다양한 주민층의 요구를 반영해 설계를 진행했다.
센터 3층에 들어설 다목적실은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구조로 설계돼 지역 내 크고 작은 생활체육대회뿐만 아니라 어린이 스포츠 캠프 등 다채로운 행사 개최가 가능하고 주민자치회 총회와 프로그램 발표회 공간 등 지역 커뮤니티 활동이나 소규모 문화 행사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읍내동 인근에 위치한 노인종합복지관과의 연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대덕구는 체육센터 내 헬스장, 게이트볼장 등의 시설을 활용해 노령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런 계획을 통해 단순히 스포츠 활동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현시대의 중요한 과제인 노인복지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덕다목적체육센터 건립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는 공사 기간 150여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이후 체육센터 운영에 따른 상당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완공 이후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체육센터 이용객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 및 행사 유치를 통한 외부 방문객 유입도 예상되며 이는 체육시설 주변 유동 인구 증가로 이어져 카페, 식당 등 인근 상업시설의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
아울러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 배후 지역이라는 체육센터의 입지 특성상 산업단지 근로자 간 체육동호회 장려 등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대덕구의 생활인구 증가도 예상된다.
회덕다목적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선8기 대덕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202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덕구는 기존에 부족했던 체육시설 및 여가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준공까지 행정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마무리해 추후 운영을 위한 계획도 차질 없이 수립할 계획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회덕다목적체육센터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노인 복지 향상, 세대 간 화합, 지역 활성화를 아우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민들에게 이와 같은 중요한 체육 공간을 선물하게 돼 매우 기쁘다. 주민들과의 약속인 민선8기 다른 공약들도 조속히 추진해 부흥하는 대덕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