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전기차 충전기 안전인증을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와 관련 분야 시험‧인증 고객사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 고객 초청간담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김진용 융복합시험인증센터장은 전기차 충전기 시험인증기관 지정 현황과 해외 인증 동향과 전기차 충전기 관련 시험인증 분야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전기차 충전기 주요 수출국에 대한 규제, 시험인증 절차를 소개했다.
KTL 내부 전문가 4명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 충전 접속기 및 차량 배터리의 전기를 외부 기기에 공급하는 기술인 V2L국제표준 동향, 완속 전기차 충전기 국제표준 동향, 급속 전기차 충전기 국제표준 동향, 전기차 충전기 전자파 국제표준 동향 등을 설명했다.
초청된 외부 전문가로 조명진 스마트그리드협회 팀장이 국내 전기차 충전 표준화 동향을, 르노코리아 김경진 수석은 전기차 전력 역전송 표준 V2G에 대해 소개했다.
간담회에서 '2024 전기차 충전기 해외인증 가이드북'를 최초로 배포했다. 가이드북은 KTL에서 미국, 유럽 등 주요국으로 수출을 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이 활용 할 수 있도록 직접 제작했으며 KTL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충전기를 만드는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안전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센터를 구축할 예정으로 KTL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대부분 해외 현지로 직접 가서 받아야 했던 전기차 충전기 안전인증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인증 비용을 2000만 원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제품안정성인증(NRTL)을 받을 경우 5000만 원과 부가비용이 드는 것을 고려하면 절반 이하다. 시험 기간도 안전인증시험에서 부적합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3개월 이상 걸리던 것을 국내에서 2개월 이내로 단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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