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한국의 스미스소니언’ 될 국립박물관단지 조성 순항


1구역 국립박물관단지 등 4개 박물관 순차 건립
2구역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포함, 복합문화공간 조성 예정

국립박물관단지 조감도. /행복청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형렬, 이하 행복청)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국립박물관단지는 행복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와 문화복지 실현을 목표로 한 복합문화시설로, 세종 중앙공원 인근 20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1구역(8만㎡)에는 지난해 개관한 국립어린이박물관을 포함해 △도시건축박물관(2026년 개관) △디자인박물관(2027년 개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2027년 개관) △국가기록박물관(2028년 개관) 등 4개 박물관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이들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교육과 연구, 체험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박물관은 개관 첫해에만 1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박물관은 기획전시와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관람객 의견을 반영해 신체놀이 강화와 수장고 개방을 포함한 전시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2구역(12만㎡)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이전할 예정으로 오는 203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금강과 제천의 수변 환경을 활용해 자연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행복청은 국립박물관단지를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단지와 독일 베를린 박물관섬에 견줄 만한 세계적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민간과 공공의 우수한 문화시설을 유치하고,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복합문화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형욱 시설사업국장은 "앞으로 국립박물관단지를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단지, 독일 베를린의 박물관섬과 같이 행정수도의 문화적 랜드마크로 만들어 행복도시가 문화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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