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시간·최다 경기…경기도, '제1회 전국 반려견 스포츠 대회' 성료


205개 팀, 464개 경기…대표 종목 최우수 10명 도지사 상장 등 수상
'유기견 입양부' 신설 24팀 참가…매 경기 전광판 중계 해설

경기도가 지난 23~2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에 참가한 반려견과 견주들이 그간 연습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지난 23~2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가 총 205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린 반려견 스포츠대회 가운데 가장 긴 시간 동안 많은 경기가 열린 대회로 기록됐으며 구조동물입양부가 처음 신설돼 진행되기도 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플라이볼 4개 부문, 어질리티 1개 부문 등 대표 종목 10개 부문이 치러졌다. 반려견 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소속단체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 경기 해설 중계 등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 상장과 함께 부상이 수여됐으며 그 외 경기 우승자 104명에게는 대회상장과 뱃지, 트로피, 부상 등이 전달됐다.

주요 부문별 최우수상은 △구조동물입양 부문 정영록 씨(반려견 치리) △점핑 부문 이지은 씨(반려견 치노) △어질리티 부문 이슬기 씨(반려견 쿠키 △비기너3 부문 이경훈 씨(반려견 리아) △노비스1 부문 권민서 씨(반려견 윌리) △노비스2 부문 변미례 씨(반려견 숨) △플라이볼 싱글 부문 김채윤 씨(반려견 마롱), 김태수 씨(반려견 태풍) △플라이볼 페어 부문 최지민 씨(반려견 천진), 나희연 씨(반려견 로다) 등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매 경기마다 3인의 해설자와 진행자가 심사 기준과 경기 내용을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해 반려견 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까지도 경기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다음 경기가 준비되는 동안에는 퀴즈 게임이 진행되는 등 모두가 참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처음 신설돼 24개 팀이 참가한 구조동물 입양부에서 1위를 차지한 A씨는 "1년전 반려마루에서 흑설이를 처음 입양했는데 워낙 활동적인 아이라 독스포츠를 운동삼아 했었다"며 "구조동물 입양부가 있어 용기를 냈고 중대형 체급에서 1등까지 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고급자 어질리티 부문 우승자 B씨는 "많은 독스포츠 대회를 참가해 봤지만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고급자들로 참가종목을 제한하고 국제 규정을 적용해 진행돼 상장이 더욱 값지고 자부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도가 지자체 최초로 큰 규모로 반려견스포츠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에 계신 반려인들의 뜨거운 호응덕분에 경기수가 늘어나는 등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 도에서 조성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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