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2025년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 '천들벼'로 변경…농가 혼란 우려


군 "농가 혼란 최소화 위한 홍보 강화"

예산군 청사 전경./ 예산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예산군의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을 '안평벼'에서 '천들벼'로 사전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품종을 바꿔 농가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예산군은 지난 21일 '2025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심의회'를 긴급 개최하고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인 안평벼에 대한 논의 끝에 '천들벼'로 품종을 변경했다고 25일 밝혔다. 변경 사실도 나흘 뒤에야 언론을 통해 알렸다.

이로써 예산군 '2025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은 천들벼로 변경됐다.

지난 21일 심의회는 벼멸구 및 도복 피해로 인해 안평벼의 수확이 눈에 띄게 감소함에 따라 농가 어려움에 대한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보고 추진됐다는 게 군 설명이다.

매입품종 선정심의회는 다수확 품종이 아닌 지역 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품종을 천들벼로 변경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1일 심의회에는 군 관계자 및 RPC 대표 및 농업단체장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다.

심의위원들은 "기후적 특성, 주민들의 재배 편의성 및 안정성 등을 고려해 충남도에서 선정하는 삼광벼를 제외한 친들벼를 선정했다"며 "이번 선정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 및 고품질 예산쌀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품종이 변경된 만큼 농가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추진해 농가의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며 "종자 확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및 종자원과의 협의를 추진하는 등 종자가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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