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2023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재활용 전용 작업장을 구축하고,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흥시는 그동안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내 유휴공간에서 공공기관용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제작했으나, 공간이 협소해 대량 처리·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올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장 구축비를 확보하고, 정왕동 맑은물상상누리 공간에 전용 작업장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관내 사회적기업 등 사업 참여자를 경쟁을 통해 선정하고, 자원순환과·공원과·녹지과·해양수산과 등 기관에서 사용할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폐현수막의 공공목적 재사용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사회적기업을 활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시는 매년 80여 톤의 불법 현수막을 소각해 왔지만, 현수막 한 장이 제작부터 최종 소각 처리까지 약 4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소각 시 유해 물질이 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는 "폐현수막 재활용 작업장 준공으로 공공기관 쓰레기 수거용 마대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재난 대비용 모래 마대까지 공급할 계획으로, 참여 기업에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회공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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