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기업민원해결센터가 개소 1년 만에 100여 건에 달하는 민원을 처리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세종시’ 만들기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청 1층 로비에 지역 기업들이 애로사항이나 기업 지원사업 등을 문의하기 위해 여러 부서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올해 세종기업민원해결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이달 20일 기준 모두 103건이며 이 중 98건의 민원은 처리를 완료한 상태다.
센터에 접수된 민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금·판로 등 기업 지원에 관한 사항이 25건(24%)으로 가장 많았고 기반 시설 확충 정비(17건), 인허가에 관한 사항(17건)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해결 민원은 △한국소스의 26년 전 공사 중지된 건축물 활용 방안 △공장 증축을 위한 전기 증설 건의 △산업단지 입주에 따른 전기 등 제반 시설 조기 공급 요청 등이다.
실제로 한국소스는 26년 전 연서면 기룡리 일원의 한 건물(1700㎡)의 공사가 중단되면서 해당 건물이 무허가(건축물대장 부존재) 건물로 등록돼 공장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세종기업민원센터에 해당 민원이 접수되자 신속한 부서 배정과 부서별 협업·지원으로 공장 증축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 전의면 소재 미래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기업은 부지 내 공장 증축에 따른 전력 공급 증설이 필요해 세종기업민원해결센터의 문을 두드린 결과, 한국전력과 협조를 통해 적법한 전력 공급의 해결 방안을 살펴 문제 해결의 물꼬를 터 3억 원 상당의 기업 비용 절감의 효과를 보게 됐다.
또한 전동면의 경우 공장 부지 상습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업체가 전동면 행정복지센터에 공장과 인접한 국유지에 배수로 설치를 요청하자 센터는 전동면과 도로관리사업소를 연계한 후 현장 방문과 원인 진단을 통해 6일 만에 배수로를 긴급 설치해 기업의 시름을 해소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업민원해결센터를 통해 들어오는 기업 민원은 직접 챙겨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애로사항과 규제 사항들을 적극 발굴·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기업민원해결센터는 시청 1층 로비에 직접 방문해 민원을 접수할 수 있고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한 민원 해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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