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지난 6월 대구 중구의 한 치킨집에서 맥주를 바닥에 쏟으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대구 중구청 소속 40대 공무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협박 혐의로 중구청 공무원 A(40대)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 7일 중구청 인근 치킨집에서 동료 직원 3명과 술을 마시던 중 맥주를 바닥에 쏟고 업주에게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논란이 거세지자 류규하 중구청장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자체적인 조사를 벌여 A 씨 등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 씨 외 다른 한 명의 행위는 협박으로 보기 어려워 무혐의로 처분했다. 또 A 씨가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는 취지로 이야기 한 부분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검찰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면 추후 인사위원회를 열려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건 이후 점주는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장사를 접겠다고 밝혔는데, 해당 치킨집은 현재 폐업했고, 그 자리에 다른 가게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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