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청운~지천 간선임도 개통…교통 단절 주민 불편 해소


총사업비 12억 1200만 원 투입…산불 진화 등 위기 상황 신속 대응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지천리 간선임도 위치도. /임실군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거둔마을)에서 지천리(지천마을)를 잇는 3.43km 임도가 3년에 걸친 공사 끝에 11월 중순 개통됐다.

22일 임실군에 따르면 운암면 용운리 산84부터 운암면 지천리 산107 일원까지 구간에 총사업비 12억 1200만 원을 투입해 간선임도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다.

1960년대 섬진강댐 준공 이후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그동안 운암면 거둔마을과 지천마을 주민은 인접한 지역이지만 28km가 넘는 거리를 우회하거나 소형 나룻배에 의존해 왕래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임도의 개통은 옥정호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서 섬진강 자전거길 동호인뿐만 아니라, 나래산 등산로와 연계해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어 트레킹족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진면 문방리(수방마을)에서 옥정리(옥정마을)를 잇는 기존 임도에서 1.03km 임도를 착공,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임실군의 산림 경영 기반 조성 및 옥정호 둘레길로 이용할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임도사업에 32억 원을 투입해 산불진화임도 1.5km, 간선임도 7km, 작업임도 3km, 임도 구조 개량 8km, 임도 보수 20km 등을 시설하기 위해 3월에 착공해 오는 12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임도의 상시 관리를 위해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임도 전 구간에 임도관리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도를 개설해 산불 진화 등 위기 상황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섬진강댐 준공 이후 현재까지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교통 단절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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