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협동조합 세움, 경계선지능청년 일일 식당 운영


25일 대구 육상진흥센터 구내 식당서 점심과 저녁 '느림의 미학' 운영
경계선지능 청년 직무 맞춤형 일자리

교육협동조합 세움은 경북대 사회복지학과와 경계선지능청년이 운영하는 느림의 미학 일일 식당을 25일 대구 육상진흥센터 구내식당에서 운영한다/ 교육협동조합 세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에서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일일 식당을 운영한다.

22일 교육협동조합 세움에 따르면 오는 25일 대구 육상진흥센터 구내식당(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88)에서 세움은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과 함께 경계선지능에 대한 인식개선과 경계선지능 청년의 맞춤형 직무현장을 만들기 위해 점심과 저녁 2차례 운영한다.

이날 대구 내 경계선지능청년이 운영하는 일일식당은 ‘느림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준비된다. 경계선지능인이 운영가능하도록 김치찌개 단일메뉴 및 라면사리, 햄추가, 음료 등 단순한 추가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식당을 운영 할 경계선지능 청년들은 이들을 위해 작성된 업무매뉴얼을 통해 기본적인 손님응대와 음식준비 등의 업무를 미리 숙지하고 있다.

경계선지능청년들이 미리 인원을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주부터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예약하고 있다. ‘느림의 미학’ 식당은 23일까지 예약을 받고 있으며 예약 없이 현장방문도 가능하다.

교육협동조합 세움의 박호일 이사장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포용적인 환경 속에서 가능한 직무를 익히고 충분한 교육을 지속한다면 다양한 직무영역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느림의 미학 식당이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가능성을 보여줄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경계선지능이란 지적장애 지능 수준보다 IQ가 높지만, 일반지능보다 낮은 IQ 71~84 정도의 지능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며, 소위 느린학습자라고 불린다.

이들은 학업의 성취가 더디고 사회성이 부족해 굼뜨고 불성실하다는 오해를 받아 일자리를 구하더라도 지속해서 근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많은 경우 겨우 1개월 정도 지속하거나 심한 경우, 하루 만에 해고를 당하기도 한다.

미국정신건강의학회 자료에 의하면 경계선지능에 속하는 인구는 정규분포에 따라 전체 인구의 13.6%정도이며 이는 지적장애 인구에 6배 이상의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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