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21일 올해 본예산보다 367억 원(2.0%)이 감소한 1조 8051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진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2억 원이 증가한 1조 4920억 원이며 특별회계가 369억 원이 감소한 3131억 원이다.
시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조기완료 사업과 시기조정 사업을 선별했고,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조규일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는 여느 해보다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후한 평가를 받은 한 해였다"고 올해 시정 성과를 설명했다.
2025년도 분야별 편성액 및 주요 역점사업 추진 계획을 보면 지역경제 혁신에 863억 원 편성해 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고, AAV 실증센터도 내년 말에는 준공한다. 초소형 위성인 진주샛 원은 내년 3월 재도전에 나서고, 진주실크박물관은 내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문화, 관광, 체육 분야에는 982억 원을 편성했다. 남성당 교육관이 내년 6월 개관되고 진주성은 대사지 조성과 외성길 찾기 등 진주성 제모습 찾기 종합 재정비계획 용역에 들어간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는 디지털 시설을 구축하고, K-기업가정신 성지순례사업도 관광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미래세대 행복에 1902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난임부부 격려금 확대 지원과 난임부부 시술비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사업을 증액하는 등 63억 원을 투입해 출산 친화 분위기를 이어간다.
공약으로 추진했던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승차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에 따라 탑승 횟수에 제한이 없는 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로 1월부터 시행한다.
복지, 보건 분야에는 5241억 원, 농업 경쟁력 강화에 1522억 원, 교통·안전·환경 분야에 4099억 원을 편성했다.
진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진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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