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국제신문 경영 정상화 촉구"


부산 미래 대변하는 데 필수
각계각층 지원과 참여 당부

시의회는 지난 20일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부산시의회.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가 국제신문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일간지인 국제신문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입장 발표는 최근 대주주인 능인선원의 경영 실패로 인해 부도 위기에 직면한 국제신문이 부산의 언론 자유와 지역의 대변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안성민 의장(영도1)을 비롯해 시의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제신문은 지난 77년 동안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한국전쟁, 4.19혁명, 부마항쟁 등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대주주의 경영실패로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신문의 경영 정상화는 단순히 한 언론사의 생존 문제가 아니라 언론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제신문의 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 모두의 협력을 요청하며, 3대 촉구 사항을 발표했다.

부산시에는 국제신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모색,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영구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와 중앙정부에 국제신문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언론기관으로서 국제신문이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들에게 국제신문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시의회는 "국제신문은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부산·경남 행정통합,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등 부산의 주요 현안을 대변하는 데에 필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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