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전국 각지에 프렌차이즈 방식으로 도박장을 개설해 1000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관광진흥법 위반과 도박장개설, 범죄 집단 조직 등 혐의로 홀덤펍 총책 50대 A씨를 포함한 도박장 운영진 7명을 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운영진 118명과 도박자 590명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산과 경남, 제주 등 전국에 15개의 홈덤펍을 차려놓고 도박자를 모집한 뒤 포인트를 불법 환전하는 수법으로 1000억 원 상당의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가맹사업 법인을 개설해 가맹 점주를 모았다. 영업권을 주는 프렌차이즈 방식으로 전국 각지에 홀덤펍을 만들었다.
이때 가맹 점주들에게 환전이나 운영방식 등을 알려줬고, 이에 대한 비밀유지계약서 작성과 가맹비를 따로 챙겼다.
이들은 3만~9만원 정도의 적은 판돈으로 도박자들 끌어들인 뒤 게임을 늘여 나가며 환전 회전율을 높여 수익을 챙겨왔다. 이렇게 벌어들인 범죄 수익은 479억원 정도며 이 중 경찰이 72억 원 상당을 몰수·추징한 상태다.
정태우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3팀장은 "앞으로도 서민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홀덤 도박을 강력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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