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전남 여수시의 내년 예산이 올해 본예산 1조 4574억 원보다 250억 원(1.7%)이 늘어난 1조 482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는 148억 원(1.1%)이 증가한 1조 3511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102억 원(8.4%)이 늘어난 1314억 원이다.
20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다가오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매입 및 복지, 안전, 민생경제 등 현안 사업에 중점을 두고 올해 본예산 대비 다소 증액 편성해 오는 21일 시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대규모 현안 사업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여수만 르네상스 종합발전계획, 2025년도 마무리 사업 등 시 역점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게 됐다.
이와 함께 인구소멸위기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보편화된 복지 정책,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정책,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 체감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준비 본격화를 위해서는 섬박람회 개최 지원 위탁사업비 225억 5000만 원, 재단법인 2026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출연금 18억 6000만 원, 개도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조성 20억 원, 섬박람회장 주변 스마트 조명등 설치 8억 원, 개도 섬어촌 문화센터 건립사업 18억 7000만 원 등을 편성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는 임시청사 신축 25억 원, 여수오천일반산단 재생사업 14억 5000만 원, 출산장려금 51억 5000만 원,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7억 원, 경로식당 무료급식 13억 3000만 원, 운수종사자 편익 및 휴게시설 설치 26억 2000만 원 등이 반영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업으로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묘도 LNG 허브 터미널) 100억 원, 여수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16억 원,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11억 2000만 원 등을 편성했다.
시민중심 정주여건 개선사업으로는 관기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8억 4000만 원, 도시가스 공급 배관 및 읍면단위 LPG배관망 구축 18억 5000만 원, 돌산 생활SOC 확충 20억 원, 한려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15억 원, 한려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계획도로 개설 6억 5000만 원, 율촌교차로~연화마을 도로 확장 30억 원을 반영했다. 특히, 37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무선산, 자산공원)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보호,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안전망 강화 사업으로는 전라남도-여수시 출생 기본 수당 18억 2000만 원, 여수형 청년임대주택 지원 16억 2000만 원,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위탁 운영 31억 8000만 원, 여수사랑상품권 할인 보전금 62억 5000만 원, 소상공인 지원이자 차액 보전금 10억 원, 청년인턴(여수형 청년 맞춤형 인턴사업) 9억 5000만 원, 시민 안전을 위한 방범용 CCTV 구축 8억 6000만 원,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운영 11억 9000만 원 등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25년도 예산안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입주업체의 영업실적 악화로 인한 열악한 지방세수 속에서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취약계층 복지, 시민 안전 등 시민 삶과 직결되는 꼭 필요한 사업들을 중점 편성했다"며 "시의회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본예산이 차질 없이 확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 예산안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6일경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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