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지역 맞춤형 기금사업 '눈길'


2년 연속 기부목표액 조기 달성
기부자들 공감,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 추진

산청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을 활용해 고향사랑기금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경남 산청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을 활용해 지역 맞춤형 기금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9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목표액 2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15일 기준 모두 1881명이 동참 2억 5000만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기부목표액 8000만원을 크게 넘어선 2억 1300만 원을 기록했다.

금액별로는 총 기부자의 86%인 1632명이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원을 기부했고 개인 연간 최고 기부액 500만 원은 5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 1260명(1억 8200만 원), 부산 94명(1700만 원), 서울 76명(1500만 원)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246명(4900만 원), 50대 703명(8900만 원), 40대 485명(5700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군은 올해부터 모금액을 활용해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자들이 공감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일반기부사업과 지정기부사업 등 5개 고향사랑기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기부사업은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작은영화관 이용을 지원하는 '마실가듯 영화 보고'와 65세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비를 지급하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자' 사업, 어르신들의 보행을 돕기 위한 '경로당 안전바 어르신 지킴이' 등이다.

지정기부사업은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1인당 50만 원의 축하금을 지급하는'너의 첫 출발을 응원해'와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게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는 '산청 하모니! 꿈너머 꿈' 등이다.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답례품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산청군은 지난해 11월 산청사랑상품권 등 24종의 답례품을 선정했으며 이달에는 산청흑돼지와 산청곶감, 산청친환경쌀 등 총 35개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

군은 올해 모금액 3억 원 돌파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과 지자체, 유관기관, 단체 등과 적극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