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교육감에게 보낸 편지가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예전에 교육감님께서 저희 학교를 방문하셨을 때, 저를 꼬옥 안아주시며 '화이팅'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부산 사상구에 있는 모덕초등학교에 다니는 권혁제 학생이 쓴 글이다.
이 학생은 "오늘 아침에 어머니께서 해주신 콩나물 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면서 "참기름처럼 저희에게 힘을 주고 모든 것을 더 맛있고 완성도를 높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어요"고 적었다.
이어 "저도 커서 어른이 됐을 때 교육감님처럼 참기름같이 완성도를 높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 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화답했다. 하 교육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바쁜 일정 중에 교육감실로 ‘모덕초등학교 전교회장 권혁제 학생’이 보내온 따뜻한 손편지가 도착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정성스레 적힌 한 글자 한 글자 속에서 진심 어린 마음과 고운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꼬옥 안아주며 화이팅이라고 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는 말은 제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했다.
또 "모덕초등학교 방문 당시, 반짝이는 눈빛과 당찬 모습의 권혁제 학생이 떠오른다. 그날의 기억을 이렇게 소중히 간직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어 오히려 더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하 교육감은 "진심 어린 손편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행복한 학교생활 이어가길 바라며, 우리 다시 만나는 날 다시 한번 꼬옥 안아드리겠다. 그날까지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윤수 교육감은 취임 이후 교육감 만난 Day!, 찾아가는 교육정책설명회,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감, 학교에서 만나요 등 다양한 정책으로 300여 회 교육 현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2024년 시도교육청 평가’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18개 모든 지표에서 기준을 통과(ALL PASS)하며 ‘최우수 교육청’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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