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 진드기나 들쥐를 매개로 발생하는 발열성 질환에 대한 피해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시는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4개 질병에 걸릴 경우 1인당 70만 원 한도로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익산 지역에서는 지난 2년간 쓰쓰가무시병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들쥐의 털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이 원인으로 크기가 작은 진드기는 고령자의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발병 잠복기가 1~3주가량인 만큼 예방이 최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두통을 시작으로 근육통, 복통, 기침, 인후염, 발진, 괴사딱지(가피)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명률이 20%에 달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도 들판이나 풀숲에 서식하는 소피참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세가 심한 경우 혼수 상태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은 들쥐 배설물을 통해 노출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렙토스피라증'은 들쥐 배설물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거나 2차 감염된 물·토양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두 질병 역시 환자가 고령일수록 치명적이다.
시는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김문혁 익산시바이오농업과장은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 활동 시 긴 소매를 착용하고, 작업 시 장갑 착용을 생활화 해야한다"며 "고령 농어업인들의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한 지원 혜택을 당사자들이 놓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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