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충남 당진시가 관내 사업체와 손잡고 재활용품을 모아 저소득층에 재활용 화장지를 기부하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는 18일 관내 대기업 등 8곳과 함께 ‘사업장 고품질 재활용 가능 자원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갖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사업장은 현대제철과 대한전선, 종근당건강, 동아제약. 희성피엠텍, 한전KPS 당진사업처, 당진시청, 당진시복지재단, 당진시니어클럽 등이다.
사업장에서 종이팩과 투명패트병 등 고품질 재활용 가능 자원을 분리 배출해 당진시에 인계하면 시는 재활용 화장지로 교환하고 복지재단을 통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그동안 사업장 재활용 자원은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해 전문업체를 통해 일괄 처리돼 고품질 재활용 가능 자원임에도 그 가치만큼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사업장 구내식당 등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하는 종이팩은 분리 배출돼야 함에도 일반 종이류와 섞여 폐지로 처리돼왔다.
김영성 당진시 자원순환과장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참여 사업장을 확대하고 사업장 봉사단과 연계하겠다"며 "화장지는 명절 등을 앞두고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사업장과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종이팩을 별도 수거, 세척 및 분류하는 종이팩 수거세척사업을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수거된 재활용품은 500g당 재활용 화장지 1롤로 교환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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