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업무보고 시 지적사항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갖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순항 중인 연내 30조 원 투자 유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18일 69차 실국원장회에서 "2년 6개월 함께 일했는데 업무적인 부분에서 지적과 질타를 한다고 해서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면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장관이라고 생각하고 장관의 입장에서 다양하고 종합적으로 (업무에)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업무 진행 과정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지사가 나서 해결할 수 있도록 즉각 보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을 하다보면 해결이 안 될 때가 있는데 잡고 있지 말고 빨리빨리 이야기 해 달라"며 "모든 문제는 적절한 시기가 있는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지난 12일 삼성전자와의 대규모 투자협약에 이은 이날 대한전선과의 1조 원 규모 투자협약을 거론하며 "연내 30조 원 투자 유치 목표 달성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총 유치 규모도 전에는 구멍가게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투자협약들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때까지 제대로 관리해주기 바라며, 남부권으로도 많은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 6일 지정된 기회발전특구를 비롯해 외투지역 확대 등을 통해 투자 여건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년 7월 민선8기 출범 이후 2년 4개월여 동안 도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규모는 28조 8000억 원으로, 민선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 5385억 원의 2배에 달한다.
도는 다음 달까지 4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 연내 국내외 투자 유치 금액은 3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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