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 기초의원들이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허황된 전망으로 대구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 기초의원들은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을 우롱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의 사과와 현실성 있는 특별법안 제시와 합리성·민주성이 보장되는 대구경북 통합절차"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구시가 명확한 근거 제시도 없이 통합특별시가 될 경우 20년 후 GRDP 2.4배, 연평균성장률 8.4배, 취업자 수 6.3배, 사업체 수 2.8배. 인구 2.8배가 증가하고 교뷰세 증대로 2조 원 이상의 세입이 생긴다고 발표했다"며 "대구시 GRDP와 인구는 지난 3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왔고 현재도 17개 시․도 중 GRDP 최하위이며 인구소멸도시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법만 통과되어 통합만 된다면 이 수치들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더욱 문제인 것은 특례특별법의 통과 실현성"이라며 "일방적으로 대구경북 통합에만 이점을 주는 법안을 다른 지역 국회의원이 찬성할 것이라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홍준표 시장에게 묻고싶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대구시가 밝힌 인구 2.5배가 늘어나고 연평균 성장률 8.4배, 취업자수가 6.3배 늘어난다면 현재 대구시 실업자는 거의 없어질 것이고, 대구경북 500만 명의 2.5배라면 1200만 명이 된다"며 "허황되기 짝이 없다. 이에 대한 근거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양 의회(경북도의회, 대구시의회)에서 의결하여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런 중차대한 일은 주민투표로 진행해 민주성을 확보해야 한다. 민주당도 합리성과 민주성이 갖춰지는 통합이라면 국회 통과를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