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와 ‘동탄2지구 내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 및 의료서비스 확충, 지역환결형 의료체계 구축·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시는 투자 의향이 있는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LH와도 유치 방안을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다"면서 "협약을 통해 마침내 의료복합사업자 선정 공모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H는 협약에 따 이날 의료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고 내년 3월까지 우선사업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시는 11월 기준 103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인구증가율 경기도 1위, 출산율 전국 2위로, 기초자치단체 인구 순위도 전국 4위이다.
하지만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1곳뿐이고,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자원센터가 부족한 실정이다.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6.6병상으로 전국 평균인 14.1병상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동탄(2)지구 개발계획(23차) 및 실시계획(24차)’ 변경을 추진했으며,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5일 이를 승인했다.
변경안에는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 위한 의료시설용지·지원시설용지·주상복합용지 패키지 공급‘의료복합타운’ 조성 △학급 과밀화 해소 위한 초·중학교 용지 확보 △문화 공원 신설 및 공원 내 대규모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대학병원이 들어서는 기존 의료시설용지 뒤편에 중심지원형 도시지원시설용지를 의료지원형 도시시설용지로 바꿔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과 연구소, 노인의료복지시설 건립도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의료·바이오산업의 거점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병원급 의료시설을 추가하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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