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 예산 3조 3318억 원 규모 편성…올해보다 2.9%↑


이상일 용인시장 "광역시급 대도시 체계 짜임새 있게 갖춰나갈 것"

이상일 용인시장이 18일 용인시의회 제288회 정례회에 참석,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3조 3318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941억 원(2.91%) 증가한 것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8일 용인시의회 제288회 정례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에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의 체계를 짜임새 있게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부문별 예산을 보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602억 원(5.19%↑) 증가한 1조 2202억 원이 배정됐고, 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에 4522억 원(5.39%↑)을 늘린 게 두드러졌다.

이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내년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광역시급 대도시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하고, 주요 반도체클러스터 연결도로를 포함한 도로·철도망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동저수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수변형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시민을 위한 휴식·문화공간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공동주택 노후화에 대비해서도 체계적인 지원계획을 수립하겠다"며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 설치 등의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임신 20주 이상인 임신부에게 30만 원씩 지역화폐를 지급하겠다"며 "글로벌 1위 중개무역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에 용인 브랜드관 ‘YOGO(Yongin Go, 용인 힘내라)’도 설립해 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결정, 포곡·모현읍 수변구역 해제 등의 성과를 거론하며 "용인시 내에 경제활동이 가능하게 된 면적이 훨씬 넓어졌다"고 평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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