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천=신태호 기자] 경기 이천시 증포동에 방치돼 무단 경작돼 왔던 유휴공간이 시민 친화적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천시는 증포동 푸르지오 2차 아파트와 증포중학교 사이 증포동 산71-2번지 외 1필지를 도시 숲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준공식(15일)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새롭게 조성된 토지는 국가철도공단 소유의 유휴지로 주거 밀집 지역에 방치 돼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활용되는 등 각 종 사건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시는 지속적인 민원과 불편 신고가 접수되자 우범 지역을 시민과 환경을 위한 도시 숲으로 조성한 것이다.

도시 숲이란 도시 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흡수(탄소중립), 미세먼지 저감, 생태계 보전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지역 또는 생활권과 그 주변에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번 증포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4350㎡ 면적의 산책로에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탁월한 수종 교목류 187주, 관목류 1만 3346주, 초화류 1만 2760본을 식재했다.

또 시민들의 힐링을 위한 숲속 황톳길 340m, 운동시설 4개소, 세족장 1개소, 휴게시설물 15개소를 설치했다.

특히 안전을 위한 보안등 29개, CCTV 7개소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시간에 구애 없이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모두가 오래 기다려 온 증포 도시숲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경관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탄소중립에 앞장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도시 숲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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