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오희옥 애국지사 삶과 뜻 영원히 기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추모 성명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영면에 들어간 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를 추모했다.

김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애국지사님의 삶과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희옥 지사는 생존해 계셨던 애국지사 중 유일한 여성 독립가셨다"며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집안에서 태어나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언니, 형부 그리고 오 지사님까지 온 가족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생전의 삶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완쾌 후 여생을 고향 용인에서 보내고 싶다셨던 지사님의 바람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셨다"며 "지사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김 지사는 "7년 전 광복절 기념식에서 큰 울림을 주었던 지사님의 애국가가 생생하다"며 "지사님의 삶과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광복절 경축식 때마다 오 지사의 삶을 전파해 왔다.

지난 8월 광복 87주년 경축식 때는 오 지사의 딸과 사위를 초청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성명을 내 오 지사의 영면을 기원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오희옥 애국지사의 영면을 기원한다"면서 "애국지사들의 뜻을 받들어 식민지 잔재와 친일세력들을 완전하게 청산하고 역사를 바르게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뜻을 기억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17일 오후 3시쯤 입원해 있던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오 지사는 1939년 4월 중국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1941년 한국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될 때까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944년에는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활동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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