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충남 천안문학관(관장 이정우)은 지난 15∼16일 2일간 소노벨천안 에메럴드홀에서 ‘2024천안문학인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정우 관장은 ‘대한민국 문학수도 천안’ 선포와 함께 천안 문단의 오늘을 살펴보고 새로운 문학 이정표를 세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현남주 천안예총회장, 김명수 충남문협회장, 김다원 천안문협 회장을 비롯해 천안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인들과 문학동아리, 출향 문인 등 20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교류를 이어갔다.
행사는 한국문협 이사장인 김호운 소설가와 풀꽃 시인 나태주 작가의 ‘시가 사람을 살립니다’ 문학 특강을 시작으로 천안문학콘퍼런스, 시 낭송, 시 낭독극, 시화전, 축하 공연 순으로 펼쳐졌다.
이어 천안 문학 우정상과 천안 문학 신인상 시상이 있었다. 특히 신인상인 원명희 문학상 시상식에는 평론 배정한, 소설 강은영, 동화 도미정 작가 등이 수상하면서 상금 1백만 원과 상패, 입회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우정상에는 류봉희 시인과 국미나 시인이 수상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정우 관장은 대회사를 통해 "천안 문학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 문학공동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겠다. 천안문학인대회가 그 첫걸음이다"며 "다양성과 독자성, 보편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지역 문단의 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대한민국 문학수도 천안’ 이미지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 문인들의 내밀한 역량과 합일된 문학적 신념을 지켜보았다. 특히 시사성 있는 의제를 선택하고 독자와 시민들에게 공감을 담보하려는 진정한 문학축제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천안문학인대회가 자기연찬, 창작활성화를 이루는 문학마당으로 새로운 인식과 창작의 활성화를 이루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나태주 시인은 "청명한 가을날 손등 위로 지나가는 햇빛의 소리, 꽃잎이 흔드는 아지랑이 소리를 들으며 천안을 문학적 감성으로 풀어내고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시심을 풀어냈다.
마지막 날일 지난 16일에는 장르별 연찬회에 이어 이동녕 선생의 숨결을 찾는 인문학 투어 ′낙엽밟는 즐거움′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