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초대형 신재생 발전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전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괌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우디 전력조달청이 국제 입찰을 거쳐 발주한 '사우디 라운드 5 Sadawi' 태양광 건설·운영사업은 수도 리야드 북쪽 523㎞ 사업장에 설비용량 2GW(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25년간 현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1조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한전은 해당 사업을 아랍에미리트(UAE)의 신재생 에너지업체 마스다르(Masdar)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다.
삼성물산, 한국동서발전과 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전은 괌 전력청이 발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사업도 따냈다.
이 사업은 설비용량 132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설비와 84㎿ 4시간용(326㎿h)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7년까지 건설하고 25년간 생산 전력 전량을 괌 전력청에 판매한다.
두 사업으로 한전은 향후 25년간 자사 지분 기준 각각 5400억 원과 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로 한국의 전력산업(K-그리드)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e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한전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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