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디엠지(DMZ) 평화관광' 누적 관광객 1000만 명 돌파


인천 거주 박소영 씨, 네덜란드인 옌스 올센 씨 행운 차지
파주시, 외국인 관광객 절반 넘어…올해 40만 명 돌파 예상돼

‘파주 디엠지(DMZ) 평화관광’을 이용한 누적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1000만 번째 관광객의 행운을 안은 박소영 씨(인천)와 네덜란드인 옌스 올센(Jens Olsen)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파주시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탐방하는 ‘파주 디엠지(DMZ) 평화관광’을 이용한 누적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002년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지 약 22년 만이다.

15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에 거주하는 박소영 씨와 네덜란드인 옌스 올센(Jens Olsen) 씨가 1000만 번째 파주 '디엠지(DMZ) 평화관광' 관광객의 행운을 차지했다. 시는 이를 기념해 두 사람에게 축하 꽃다발과 디엠지(DMZ) 철조망을 비롯한 디엠지(DMZ) 관광기념품을 선물했다.

박소영 씨는 이날 "고향이 북한인 조부모의 영향으로 평소 민북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면서 "외국인 옌스 올센씨에게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를 구경시켜 주고자 방문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시는 누적 관광객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6일 1사단, 파주도시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디엠지(DMZ) 평화관광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해 시비 2억 3000만 원을 들여 ‘디엠지(DMZ) 평화관광’에 온라인 예약제를 전격 도입했다.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프로그램도 재개하는 등 편의성과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해 관광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어려운 안보 상황에서도 2024년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10%가량 늘었다. 올해는 4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디엠지(DMZ) 평화관광'은 육군 1사단, 재향군인회, 시가 공동운영 협약을 맺고 지난 2002년 5월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매년 평균 약 45만 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며 특히 1000만 명 중 외국인이 절반을 넘는 508만 명에 달해 세계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또 지난 해 경기도 내 주요 관광 지점 외국인 방문객 중 에버랜드에 이어 디엠지(DMZ) 평화관광이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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