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김장 페스티벌 인기 급상승…21일까지 신청 접수 연장


절임배추 20kg·양념 10kg 세트 18만 7000원 판매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이 인기가 급상승 하는 가운데 임실군이 21일까지 신청 접수를 연장했다. /임실군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올해 배춧값 등 폭등으로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이 급증한 가운데 맛이 좋고 품질이 우수하기로 잘 알려진 배추를 구입하기 위해 '임실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3일 전북 임실군에 따르면 임실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은 맛과 신뢰도가 월등해 신청 접수 기간 전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총주문량은 85톤(절임배추 52톤, 양념 33톤)으로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군은 미처 주문 시기를 놓친 소비자들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신청 접수 기간을 연장한다. 이처럼 주문량이 많은 이유는 올해 여름 폭염 탓에 배추 생육이 부진해 값이 치솟았지만 맛 좋고 품질이 우수한 임실 배추와 고추를 엄선해 만든 김장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실 절임배추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신덕면에서 자란 배추는 김장 페스티벌 인기를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자란 배추는 비료보다는 퇴비를 주고 키워 친환경적이고, 가을철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커 배추가 아삭아삭하고 달며, 타지역 배추보다 강하고 속이 꽉 차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고 베타카로틴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뼈 손상을 방지하고 골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익을수록 시원하고 깊은 감칠맛을 내어 김치찌개, 라면 등 여러 요리에 활용하면 더욱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임실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은 축제 현장에서 김장을 하는 '김장체험'과 택배 배송이나 현장 수령(드라이브 스루)으로 절임배추와 양념을 받아볼 수 있는 '판매행사'로 진행된다. 절임배추(20kg)와 양념(10kg) 세트 품목 가격은 18만 7000원이다.(택배비 별도)

임실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은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2016년 첫해부터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총 101톤이 판매됐다. 이를 통해 5억 13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심민 임실군수는 "올해는 배춧값이 많이 오르고, 고물가 등으로 김장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 같다"며 "우리 군 신덕면에서 자란 우수한 배추와 최고를 자랑하는 임실 고추, 각종 채소, 재료들로 만들어진 양념 등이 갖춰진 임실 김장 페스티벌에 많이 참여하셔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김장을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장 주문은 임실엔양념마을사업단 전화 및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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