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나주=김현정 기자] 전남 나주시가 4년 연속 ‘상수도 유수율’ 도내 1위를 기록하며 탁월한 상수도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나주시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 누수탐사 등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가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돗물 공급 예산을 절감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상수도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수요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실제 도달한 비율을 뜻한다.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이송 과정에서 누수 등으로 사라지는 수돗물이 적다는 의미로 그만큼 물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나주지역 수돗물 사용량은 하루 4만 1000톤(t) 규모로 연간 1400만 톤을 공급한다.
2023년도 말 기준 나주시 상수도 유수율 85.3%에 달한다. 100톤의 수돗물을 생산했을 때 약 85%가 가정으로 온전히 공급된 셈이다.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유수율로 나주시가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유수율 제고를 통해 지난해에만 약 19억원의 수돗물 구입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지방상수도 공동 운영에 따른 체계적인 누수 진단 및 대처 시스템으로 상수도 관망 블록화를 통한 지속적인 노후관 교체, 누수 탐사 등 유수율을 매년 개선해오며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오는 2025년 추진 예정인 ‘상수도 노후관망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유수율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을 독려하고 깨끗한 수돗물 신뢰도 확보를 위한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앞으로도 노후 상수도관 교체, 누수탐사 등으로 유수율을 높여 시민의 건강한 삶과 일상에 필수 요소인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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