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2024년 광주시 사립유치원들의 학부모 부담금이 크게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9.4%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광주 지역 사립유치원의 원아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월 평균 11만 4757원이다.
전년도 월 평균 14만 2420원보다 19.4%가량 경감됐으며, 이는 광주시교육청이 국·공립유치원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사립유치원 지원금을 늘린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유치원 무상교육을 위해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원아를 대상으로 1인당 월 10만 원씩 학부모 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시교육청의 남다른 지원 의지에도 불구, 일부 유치원은 고액 원비를 책정해 많게는 월 34만 원까지 학부모 부담금을 걷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경영자들이 이윤 추구를 위해 원비를 높여 학부모에게 비용을 전가한다면 사업 취지는 무색해지고 유치원의 배만 불리는 역효과를 낳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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