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권근 대구시의원 "대구TP 장비 수요 조사 문제 있다"


최근 5년간 구매한 장비 56종 사용 실적 편차 심해
"15~20% 사용 실적은 수요 조사가 제대로 안 된 것"

12일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대구TP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용)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장비를 구매하면서 수요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12일 오후 진행한 대구TP 행정사무감사에서 장비 사용 실적 문제를 지적했다.

윤권근 의원은 "지난 5년간 구매한 장비 56종에 대한 장비 사용 실적이 편차가 너무 심하다"면서 "고가 장비를 구매했는데 15%, 20% 정도 사용 실적이 나오는 장비는 수요 조사가 제대로 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가의 장비들을 구매해서 지역 기업들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 장비 사용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어떻게 되냐"고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또한 "장비 사용 시간도 대구TP 측 편의에 맞추지 말고 사용하는 기업들의 편의에 맞춰서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수요자가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훈 의원은 "장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자료에 나온다"며 "무상 임대 중인 장비 이외에 67대의 장비를 공개 매각한다고 나오는데 비싸게 구매한 장비들 활용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TP 관계자는 "기업들로부터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장비를 구매한다. 전체 평균 활용도는 59% 정도 된다"며 "산업 트랜드가 빨리 바뀌는 산업의 경우 2~3년 내 기술이 바뀌면서 기업의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장비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들을 대상으로 매각 절차에 들어가고 외부 전문가들의 심의위원회를 거쳐서 매각한다"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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