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흥교육청, 경기형 과학고 유치에 ‘올인’


8일 예비지정 신청 접수…도내 11개 도시와 불꽃 경쟁 돌입

시흥시청 전경./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시흥교육지원청과 손잡고 관내 미래 첨단과학 인재 육성을 위해 경기형 과학고 공모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흥시는 지난 8일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신청을 접수했다.

시흥시는 7월 경기북과학고등학교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벤치마킹을 통해 시흥시 과학고만의 특화된 설립 방향성을 구축해 공모신청서에 반영했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시흥시가 진행한 시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104명 중 98.6%가 과학고 신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과학고 설립에 대한 열망은 은계지구와 배곧지구에서 민간 주도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거나 범시민 서명운동이 개최될 만큼 컸다.

시는 공모사업 기준에 따라 시흥교육지원청이 구성한 ‘시흥 과학교육 발전협의회’를 통해 부지별 현장실사를 진행했으며, 협의회는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은계지구 학교 용지를 추천, 시가 이를 수용해 부지를 결정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설문조사 결과 많은 시민이 과학고 설립에 상당히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에 맞춰 교육도시 시흥에 걸맞은 과학 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과학고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는 경기도 북동 지역인 의정부시에 1개교만 있어, 경기도 남부 지역의 추가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12월 중 특수목적고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최종 과학고 설립 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일 과학고 예비지정 신청 마감 결과 고양시와 광명시, 구리시, 김포시, 시흥시, 이천시, 용인시, 평택시, 화성시 등 9개 시가 과학고 신설을 희망했고 부천시(부천고)와 성남시(분당중앙고), 안산시(성포고) 등 3곳은 일반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설립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설립 실현성, 특화 교육과정 등을 따져 예비지정 학교 수를 결정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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