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지역 청년 10명 중 절반 이상은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일자리 정책 등 청년정책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지역 거주 청년 7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시 청년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시에서 추진중인 청년정책에 대해 잘 아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4.6%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잘 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23.2%에 불과했다.
또 '청년으로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6.6%는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이어 △생활비 마련(37.8%) △주거비용 조달(31.2%) △결혼 및 연애(26.8%) 등의 순이다.
광주시 청년정책 참여 경험이 있는 청년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정책은 100점 만점 중 67.28점을 기록한 주거사업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정책(61.75점)과 교육 정책(60.48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참여자 중 87.9%는 '광주에 정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가족·친구·지인 관계(66.8%) △학교·직장 문제(55.2%)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문화 및 여가 인프라(5.9%) △교육 여건(2.5%) △복지정책 (2.2%) 등을 이유로 광주에 정착하길 원한다는 답변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진 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지역 청년들이 겪고 있는 일자리 관련 어려움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현재 광주시가 추진 중인 많은 청년정책들을 정작 대상자인 청년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시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72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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