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이경선 기자] 전북 무주군은 설천면 야산에서 발견됐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의심 나무가 지난 10월 31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산림청 등 24개 관계기관이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조사에 나서는 등 방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8일 무주군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곳은 설천면 소천리 일대로 충북 영동군과 인접하고 반경 5km 이내에 태권도원과 반디랜드, 덕유산국립공원 등 관광지가 위치해 관계기관과 협업 방제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앞으로 모두배기(수집·파쇄 1회)를 비롯한 나무(예방)주사(20ha), 약제살포(지상방제 20ha)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산림병해충예찰단의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발생지역 주변 산림 정밀조사 등도 진행된다.
무주군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소나무 에이즈로도 알려진 소나무재선충병은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확산으로 인한 산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면 소나무류의 이동 제한 구역 내 소나무 이동이 제한되며, 소나무를 취급하는 업체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절차를 거쳐 이동해야 한다.
화목을 취급하는 농가에서도 먼저 허가받고 소나무 원목을 이동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는 관련 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