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2025년 예산안으로 총 10조 6919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예산 9조 9908억 원 대비 7011억 원(7.0%) 증가한 규모다.
경기 위축에 따른 세입 감소 등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해 재정사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설치 목적을 달성한 특별회계 폐지, 일반회계 사업 중 기금 목적에 맞는 사업 발굴‧전환해 재원 마련에 힘썼다.
다만, 민생·취약계층 지원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꼭 해야 할 일을 지원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지방채를 발행했다.
도는 그동안 철저한 채무관리를 통해 채무비율이 예산 대비 7.1%(’23년도말 7,235억원)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건전한 재정 여건으로 지방채 발행 등 재정 운용에 활용할 수 있으나, 미래세대에 부담되지 않도록 재정 운용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2025년 예산은 △전북경제 생태계 전환 △미래 성장기업 유치 △민생경제 회복 △농어민 행복 실현 △도민 삶의 질 향상 △지산학 공동협력 대응 강화 △도민 안전 강화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준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특히, 인구절벽 위기는 곧 전북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난 7월부터 운영해 온 저출생 TF를 통해 발굴된 저출생 대책을 각 분야 예산을 담았다.
또한, 전북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특례들이 차질 없이 실행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돼 혁신적인 지역발전의 기회가 되도록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예산안 숫자 하나하나에 기업인의 땀과 청년의 꿈, 도민의 삶과 전북의 미래가 담겨 있음을 명심하면서 오랫동안 고심하고, 준비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드리고, 전북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 보겠다는 우리 도정의 의지도 담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승우 의장님을 비롯한 도의회에서도 어렵게 마련한 예산안이 원활하게 통과돼 신속하게 민생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1일 도의회에 제출되며, 제415회 임시회에서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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