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K-DC Alliance(K-DCA)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날 열린 발족식에는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순 기술·사업 협력을 넘어 에너지산업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전은 우리나라 최초 DC 전기 점등식인 1887년 건청궁에 이은 이번 '제2의 DC 점등식'을 통해 K-DCA 출범의 의미를 더했다.
직류(DC)는 교류(AC)에 비해 높은 에너지 효율과 더 많은 전력 송전이 가능하고 구축 비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전력망 혁신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의체인 K-DCA는 ‘에너지의 미래, DC 사회의 길을 열다’라는 비전 아래 △세계 최고 DC 기술 확보 △DC 활성화 정책 지원 △DC 인프라 기반 강화 등 전방위 DC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별 세부 추진 전략은 △DC 핵심 전력기기‧사용기기 및 DC Grid 운영 기술 개발 △전력 공급·운영 기준 개편 △표준화·인증·안전 기준 마련 △합리적인 인센티브 설계 △대규모 테스트베드 구축 △DC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고급 기술인력 양성 등이다.
특히 도서지역 신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한 한전 주도의 MVDC 파일럿 프로젝트와 대용량 전력 사용자인 데이터센터의 효율화를 위해 민간 주도의 DC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K-DCA 우선 추진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K-DCA 발족은 미래 전력망 혁신을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다"며 "앞으로 K-DCA를 기반으로 국내 DC 기술은 세계 시장을 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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