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반도의 비옥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산 생강이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가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8일 태안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국내 생강의 주산지인 태안군에서는 429개 농가가 총 160ha 면적에서 생강을 재배해 수확 중이다.
군은 올해 봄철 저온 및 여름철 고온으로 생육이 다소 떨어져 지난해보다 약 5%가량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강은 인도 의학서적 '아유르베다(Ayurveda)'에서 '신이 내린 치료제'라고 칭할 만큼 항산화 및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게 특징으로, 태안 생강은 항산화 물질인 진저롤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진해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대비한 재배방법 개선 및 기술 보급으로 태안 생강을 지역특화 작목의 선두주자로 육성할 것"이라며 "생강이 수입 농산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의 효자 품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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