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가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시와 경제·문화·교육·과학·도시거버넌스 분야 교류에 나선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7일(현지 시간) 브로츠와프시 청사를 방문, 야첵크 수트리크(Jacek Sutryk) 시장과 이런 내용을 담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신 시장은 "서유럽의 관문 역할을 하는 브로츠와프시는 경제, 기술, 문화적으로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혁신 도시"라며 "이번 협력이 양 도시 발전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폴란드의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야첵크 수트리크 브로츠와프 시장은 "브로츠와프시는 폴란드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가장 많은 도시"라며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성남시와 경제, 문화 등 핵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그니에슈카 브로츠와프시 시의회 의장, 야쿱 마주르 브로츠와프시 부시장, 이홍민 폴란드 한인연합회장, 주폴란드대사관 윤종석 1등서기관 등이 참석해 두 도시의 협력을 축하했다.
브로츠와프시는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70만 명 규모의 도시다. 폴란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두 번째로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정보통신 기술 등이 발달해 있으며, 브로츠와프 대학교와 브로츠와프 공과대학교 등으로 학문적 명성도 높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의 여러 기업도 진출해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만 4000여 명에 이른다. 브로츠와프 대학 한국학과 설립, 지난해 폴란드 항공의 인천-브로츠와프 직항 노선 개설 등으로 한국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신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LG전자의 유럽 생산기지인 브로츠와프 LG산업단지와 브로츠와프 대학을 둘러본 뒤 폴란드 한인회, 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9일에는 독일 뒤셀도르프로 이동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 (MEDICA) 2024’에 참가한다.
메디카는 매년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시는 올해 12개 기업을 이끌고 성남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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