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은 7일 나흘간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제4회 고흥유자축제'를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를 비롯해 문금주 더불어민주당(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의원, 명창완 전남도 행정부지사, 오영환 제주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 송형곤·박선준 전남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올해 축제는 ‘11월! 고흥은 유자토피아’라는 주제로 축제장을 ‘지상낙원’으로 구성해 유자 향·색·맛·소리·감각 등을 테마로 한 4개의 유토피아 공간을 연출하게 된다. 이 공간은 지(地)-유자밭, 상(嘗)-먹거리, 낙(樂)-공연, 원(園)-힐링 동산으로 구성된다.
이번 축제는 KBC 개막 축하 콘서트·드론쇼·불꽃쇼·유자 퍼레이드 등 화려한 볼거리가 마련되며 유자 테마파크·향토음식관·유자차 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유자밭 야간경관 조명은 12월 31일까지 운영돼 축제 기간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고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운영, 퍼레이드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주민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분리수거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적인 축제 운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고흥 유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 상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자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예술 작품 전시·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흥 유자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고흥군은 우리나라 라면 산업계의 대표 기업인 오뚜기 이유석 셰프가 개발한 '고흥 유자라면' 시식회를 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 체험 부스에서 진행한다. 이유석 셰프는 오뚜기의 마스터 셰프로 전통적인 라면의 맛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왔으며 이번에는 고흥 유자를 메인 재료로 사용한 신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고흥 대표 특산물 유자의 상큼한 향과 깊은맛을 더해 기존 라면과는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는 '고흥 유자라면'은 유자 특유의 신선한 맛이 국물에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 연령층이 좋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축제는 우리 고흥군의 자랑스러운 프리미엄 유자를 전세계에 알리고 유자 천국의 매력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아름다운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이 가득한 고흥의 유자토피아에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흥유자축제는 유자의 본고장인 고흥에서 매년 유자 수확기에 열리는 축제로 다양한 유자 관련 체험과 전시·공연이 펼쳐지며 유자를 활용한 특산물들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