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수원=김원태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옛 경찰대학에서 국정원, 경기도, 육군 55사단 등 8개 기관과 합동으로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9개 기관 211명의 인력과 경찰 헬기, 장갑차, 소방차, 제독차 등 장비 30여 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가상의 시설에 총기와 폭발물을 소지한 테러범이 침입해 인질을 잡고 시설을 폭파하겠다며 위협하는 상황과 드론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특히 접근에 제약이 뒤따르는 건물 옥상이나 고산지대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특공대 최초로 헬기 패스트로프를 이용한 경찰견 투입 작전과 육군 55사단의 화학물질 분석·제독, 소방의 화재진압·인명구조 등 기관별로 구분해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국정원과 경기도의 예산 지원과 함께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훈련을 주관한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최근의 테러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대테러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 체계 점검을 통해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는 국정원, 경기도, 육군 55사단, 한강유역환경청, 경기소방재난본부, 용인시, 용인서부소방서, 용인시보건소 등이 참여했다.